[회현역 맛집추천]금성관 나주곰탕

벚꽃이 지기 전에 덕수궁에 꽃구경을 갔었다.

 

예로부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디를 가고자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맛집 찾기이다.

 

시청역, 회현역 근처를 찾다가 나온 곳이 금성관 나주곰탕이다.

 

뭐 나주곰탕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가게가 있지만

앞에 금성관이라는 이름이 붙어 차별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입구에 쓰여있는 대기시간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입구를 지나 통로에도 대기시간 표시가 있었지만 일요일에 찾은 관계로 가게가 꽉 차도록 손님이 많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공깃밥 무한리필이 가능하고 오전 11시~14시 동안은 동동주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물론 나는 주정뱅이가 아니라서 동동주를 먹지 않았지만 같이 간 일행들은 행복한 표정으로 동동주를 마셨다.

매우 시원하다고 했다.

곰탕 갈비탕 파는 곳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깍두기라고 생각한다. 테이블별로 단지에 깍두기와 김치가 가득 들어있었고 실망을 시키지 않는 깍두기 맛으로 식감을 돋궈주었다.

그리고 꼴뚜기 젓갈이 있었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주문한 갈비탕과 곰탕이 나왔다. 고기가 무척 연하고 맛있었고 국물이 매우 맑고 담백했다.

따로 소금간이 되어있는 듯해서 굳이 소금을 추가할 필요 없었고 후추만 조금 넣어 먹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배가 가득 찼지만 더부룩함보다는 기분 좋은 포만감을 안고서

덕수궁 꽃구경을 하러 갈 수 있었다.

 

그럼 이만~